☝️ 우선 모든 것을 털어내 봅시다.
Good
몰두하는 경험
- 데브 코스 면접 당시 '몰두'하는 경험이 있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었다. 그게 불과 3개월 전이고, 이전에도 나는 몰두한 경험이 있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번 프로젝트를 경험하고나서는 그동안의 몰두라고 여겼던 경험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동안은 코딩을 하면서 소소한 뿌듯함이나 지식적인 성장에 대한 즐거움을 느껴오긴 했지만, 너무 재밌어서 잠자는 시간도 미루게 되고 눈뜨고 자기 전까지 다른 생각은 전혀 없이 한 가지 생각만 해왔다는 사실조차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야 자각하게 된 것 같다. 정말 몰두해있는 순간에는 내가 지금 몰두하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잊게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였다.
실전 리액트 학습
- 리액트 강의를 듣기도 전에 리액트로 코딩을 해야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해버렸다. 당장 코드를 짜야하니 리액트 공부를 하게 되고, 공부한 것을 바로바로 활용해서 코드를 짜면 그에 대한 리뷰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강의 커리큘럼대로 강사님의 코드를 보면서 이해하기 급급했던 때에는 느낄 수 없었던 짜릿함이 있었다.
협의의 순기능
→ '내' 코드이기 전에 '우리 팀'의 코드- 실전으로 학습을 할 수 있었던 전제조건은 우리 팀원들의 서포트였다. 시작할 때 모르는 것 투성이였던 나를 내버려두지 않고, 함께 코드를 보면서 고민해주고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동기부여해준 좋은 사람들 덕분에 좋은 프로젝트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르는 것을 혼자 안고 있지 않고 나누고 서로의 지식을 더해가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니 각자 파트는 나누어 가졌지만 결국엔 모든 코드에 팀원 모두의 생각이 들어가있었다. 개인 프로젝트를 이어붙여서 하나의 팀 프로젝트를 만들지 않고 처음부터 하나의 프로젝트로 시작해 각자의 생각을 그 안에 녹여냈다는 점에서 협의 시에도 모두가 적극적으로 임했던 것 같다.
모든 날이 즐겁고 행복
- 몸이 피곤할 때는 있었지만 힘들다는 생각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Bad
코드에 대한 고민
- 맡은 기능을 구현함에 있어서 중간 점검 이후로는 동작하게 하는 것에 더 초점을 두게되었다. 코드리뷰를 꼼꼼히 진행하다보니 제출 기한 내에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고, 우선을 동작하게만 만들다보니 코드들끼리 서로 엉켜있거나 중복되는 부분도 많이 생겼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 코드가 최선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다. 생각은 들었지만 당시에는 외면하려고 했던 것 같다. 기록이라도 해둘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프로젝트 외적인 부분을 등한시
- 프로젝트에 나도 모르게 너무 빠져있다보니 다른 부분을 신경쓰지 못했다. 프로젝트에 당장 필요하지 않은 공부나 알고리즘 같은 것은 후순위로 미루어두었었는데, 프로젝트가 끝나고나니 다시 이어가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기록을 소홀히 한 점
- 팀원들과 소통을 정말 많이 했다. 코드 한줄한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한 사람의 질문에 또 다른 사람이 질문 꼬리를 이어가다보니 나누었던 주제가 정말 많고 다양했는데 그것들을 기록으로 다 남기지 못했던 것 같아서 아쉬운 부분이다.
✌️ 의미 있는 것들을 남겨봅시다!
Keep
우선순위
- 우선순위를 프로젝트로 잡았기 때문에 다른 부분을 소홀히 하게 된 점이 아쉽긴 하지만, 한 번에 정말 딱 한 가지에만 빠져본다는 것은 그 아쉬움을 상쇄시킬만큼 뜻깊은 경험이었다. 평소보다 더 적극적이어지고, 에너지 가득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지치지 않고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유로운 협의 문화
- 협의과정에서 모두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주장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결과물 또한 계속해서 발전해갔다고 생각한다. 스크럼시간 또는 회의시간을 정해두지 않은 것이 오히려 좋았다. 의논하고 싶은 주제가 있을 때 편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분위기였고, 의무적인 참여를 강요하는 것이 아닌 자유로운 협의 문화가 있었기에 더 다양하고 참신한 방향으로 이야기의 주제가 발전해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긍정적 마음가짐
- 프로젝트라는 것이 하나의 과제이고, 기한이 있다보니 그만큼의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었는데, 결과보다는 당장의 과정에 집중하면서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다보니 지치는 순간이나 현타 없이 안정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Problem
일정 산출 실패
- 아직 프로젝트 경험이 많지 않고, 실력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미지수라는 점에서 기능 구현 이슈를 생성하고 이 이슈를 resolve하기까지의 일정을 산출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다보니 체계적인 개발이 이루어지지는 못했다는 점이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개선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했던 기록화
- 프로젝트를 위해 쓴 시간에 비해서 기록물이 그 만큼 남아있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물론 커밋을 하면서 그 결과물을 코드로서 남겨두긴 했지만, 코드에는 전부 담지 못했던 고민들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꼭 정제된 언어가 아니더라도 기록해두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 앞으로에 대해 얘기해 봅시다.
- 이건 시간관계상 오늘 코어타임 전까지 작성해보겠습니다^...^ - 넵!!!!!!
- 대나무 헬리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