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목표
돈 걱정 안 하고 하루 종일 반려 고양이에게 헌신하며 사는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워본 적은 없지만 유기묘 카페에서 1년 좀 넘게 봉사한 적이 있어요. 고양이 키우기 전에 고양이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봉사한 건데, 봉사하고 나니 고양이를 아껴 줄 준비가 제대로 된 상태에서 입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라운드숄더 탈출하는 게 목표입니다. 어깨가 펴진 경험을 하신 분들,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제발.
삶의 궤적
전공과 학생공연
중학교 때부터 문학 공모전 찾아다니면서 글 내는 걸 좋아했고(엽서시문학공모를 아시는 분은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그러다 국어국문학과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복수 전공했습니다. 대학교 다니는 5년 내내 학과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4학년 때는 극작과 연출을 맡아 공연을 올리기도 했어요. (연기하는 경험, 강추합니다!) 그래서 아무도 안 보는 학공(학생공연)에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길의 험난함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꿈을 꾸면서 비영리 단체에서 인턴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렇게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영원히 접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웹개발 입문
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해요. 대학생 기자단 활동과 구인구직 사이트 인턴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때 라인플러스 개발자를 인터뷰했었는데 즐기면서 일하시는 것 같은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야근을 10시까지 해도 일이 아니라 게임처럼 느껴지신다면서...) 대학생 독립 잡지에서 에디터를 하다가 직접 웹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웹퍼블리셔 교육을 받고 1년간 일하다 지금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전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쳐지나간 관심사들
연극과 인디 다큐멘터리 영화 좋아합니다. 독립 영화제가 열리면 숙제하는 마음으로 꼭 영화 1개 정도는 보려고 노력합니다. 지금까지도 다 TMI였지만 진짜 진짜 TMI 하나 얘기하면, 한때 신화 김동완을 좋아했는데요. 돈은 없는데 김동완이 나오는 뮤지컬을 보고 싶어서 그때 그 공연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김동완 안 좋아하는 척 하면서 멀리서나마 몰래 몰래 그의 공연을 지켜 봤던 게 저의 소소한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언젠가 남미를 여행하고 싶다는 버킷리스트가 있어서 스페인어를 배운 적이 있어요. 한창 탱고 음악만 들었을 때는 아주 잠시 야매로 첼로를 배웠었고, 한창 사극 음악만 들었을 때는 해금을 배웠었어요.
요즘 근황
자세가 최악이라는 얘기를 듣고 도수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3번 밖에 안 받아서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실비보험이 있으면 만원에 받을 수 있으니 심각성을 느끼신다면 한번 진료 받아보세요. 몰랐던 디스크를 진단받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매일 매일 올라오는 올림픽 소식에 정신 못 차리고 애국심에 젖어 있습니다. 안산 선수 사랑합니다.
좌우명
김연경 선수가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이렇게 외치는 영상 보고 눈물 주륵 흘리면서 이제부터 제 좌우명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웹개발 이야기
개발 이야기를 너무 안했네요. 웹 아키텍처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직 웹 아키텍처라는 게 뭔지 잘 모르겠긴 한데요. 어떤 구조로 설계해야 견고한 웹 앱을 만들 수 있을지, 더 적은 에너지를 들이며 일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코딩하고 싶어요. 웹 개발에 대해 하나씩 알아갈 때마다 개발 공부가 하나의 세계를 이해하는 과정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는데, 그때가 정말 재밌는 것 같아요.
블로그 주소
위에 적었는데 자꾸 사라지네요 ㅎㅎ 공부한 얘기보다 잡담이 더 많은 TIL을 쓰다 말다 했었는데요. 썸머님 가이드 따라서 8월부터 제대로 작성해볼 예정입니다. 💪 흔적 남겨주시면 맞팔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