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새로운 환경과 도전을 즐기는 탐험가에요!
![[러시아 현지 극장에서 찍은 사진. 뒤에는 러시아의 소설가 니콜라이 고골의 초상화가 있다]](https://www.notion.so/image/https%3A%2F%2Fs3-us-west-2.amazonaws.com%2Fsecure.notion-static.com%2Fdaa76af5-34e5-435b-a1f0-d126e74a8ed8%2F31171331_1927242757346942_6799295338260725760_n.jpeg?table=block&id=501af017-4568-4872-925b-ca5051fa5a67&cache=v2)
![[우크라이나 여행 당시 성당과 함께, 저 머리 길이가 머리를 자른 지 3주 된 머리 길이라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https://www.notion.so/image/https%3A%2F%2Fs3-us-west-2.amazonaws.com%2Fsecure.notion-static.com%2F5775360f-8b6c-4ccf-b9d6-0ff86214fad8%2F%EC%9A%B0%ED%81%AC%EB%9D%BC%EC%9D%B4%EB%82%98.jpeg?table=block&id=5ff85e2f-a7c6-433e-a6e7-b3c5756ac401&cache=v2)
저는 러시아어문학 전공자에요. 전공으로 러시아어를 택한 이유는 꽤나 단순했어요. '대학 가면 한 번 쯤은 어려운 과목을 공부해 봐야지'가 그 이유였습니다.
그 때 딱 눈에 들어온 전공이 러시아어문학이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진입장벽이 어려운 언어들 중 하나였던 러시아어는 제 도전의 대상으로 딱이었죠. 지금은 러시아권 나라들을 혼자 무리 없이 여행할 수 있을 정도의 러시아어 구사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2. 프로그래밍 & 개발과의 만남
1) 내 진로가 이렇게 바뀔 줄은 나도 몰랐지...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에 신청했던 융합소프트웨어 복수전공으로 인해서 제 진로는 180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처음 배운 파이썬과 자바 프로그래밍이 정말 재밌었거든요. 결과가 눈에 바로 보이는 점이 가장 큰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제 성향과도 잘 맞는 것 같아서 앞으로 프로그래밍을 계속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어와 프로그래밍이라....조화가 쉽지 않은 분야라고 생각이 들어 진로를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러시아로 파견 교환 생활을 하러 가 보기로 했어요. 제 러시아어 전공을 어떤 형태로든 마무리 짓고 싶었기 때문에 말이죠. 운이 참 좋게도, 그 곳에서 화웨이에서 백엔드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룸메이트 안드레스(콜롬비아 출신)와 함께 살게 되면서 제 진로는 프로그래밍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서로가 어색했을 시절에 안드레스와 했던 대화가 기억나요 ㅎㅎ. 제가 막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초보라는 걸 티내기 싫어서 아는 척도 해보고 괜히 능숙해 보이려고 노력했던 부끄러운 과거가 있었습니다.
안드레스: "너 노트북 하는 거 보니까 프로그래밍 하는 것 같던데, 프로그래머니?"
나 : (비록 파이썬과 자바 기초밖에 못하지만 그래도 프로그래머...지, 한국인의 자존심이 있는데) "그래, 나 프로그래머다!(양심의 가책)"👀
2)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다
그렇게 서로의 관심 분야를 체크하고, 개발과 프로그래밍 CS에 대해 많은 이야기(거의 안드레스가 말하고 저는 듣는)를 했습니다.
저도 안드레스가 데이터 사이언스 수업을 듣길래 궁금해서 기웃거리다보니 자연스레 데이터 분석가가 되기 위해 캐글 플랫폼에서, 그리고 Coursera, Udacity 같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서 데이터 사이언스와 머신러닝을 공부하고 있더군요.
당시 한국에서는 막 데이터 분석이 뜨고 있을 때라 한국어로 된 자료가 많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래서 제 러시아어 실력도 기르고, 러시아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는 친구들과 친목도 쌓을 겸 https://mlcourse.ai/ 에서 공부했었습니다.
저 플랫폼은 캐글 그랜드 마스터 Yury Kashnitsky가 개설한 플랫폼인데, 꽤 유익하답니다!
3) 웹개발의 매력에 빠지다
그렇게 낮에는 러시아어 강의를 듣고, 저녁에는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는 바쁜 시간이 지나고, 귀국 후 복학하고 나서는 계속 소프트웨어 관련 수업을 들었습니다. Android 개발, 자바 실습, 운영체제, 파이썬 데이터 분석 등 여러 수업을 들었는데 그 중 가장 재미있게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HTML,CSS,자바스크립트와 Node.js를 활용하여 게시판 웹사이트를 만드는 프로젝트 실습 수업이었어요. 서버 사이드와 클라이언트 사이드를 오가며 코드를 작성하고 나서 실제로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되어서 사이트가 동작하는 것을 보니 정말 뿌듯하더라구요. 특히 프론트엔드 쪽 작업을 할 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했던 것 같아요. 내 생각대로 화면 모양이 바뀌는 모습을 확인할 때 정말 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그 동안 몇 번의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대부분 초반만 거창하고 결과는 얼레벌레~흐지부지~되었었는데, 이번 데브코스를 통해 프로젝트를 완결성 있게 진행하고 싶어요! 목적의식과 책임감이 생길 때 저는 많은 성장을 이루어 낸답니다. 지금이 딱 그 시기인 것 같아요. 여러분들과 함께 의미있는 성장을 이루고 싶어요! 함께해요~😉
3. "대화를 할 줄 안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대화하면서 저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이 사람이 이 대화를 통해서 의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수없이 쌓인 경험으로 인한 직관이 큰 것 같아요)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 능숙해요. 그래서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부드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같은 관심사가 있는 대화 상대라면, 저는 정말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하려 한답니다.
그리고 말을 이쁘게 한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저는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 감정에 대한 컨트롤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 말이 제 말의 의도와는 다르게 상대방에게 들리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이런 제 특성 덕분인지, 저는 조직에서 중재자의 역할을 자주 수행했었어요.
말을 이쁘게 하려고 하는 게 사실은 제가 상처 받지 않고 싶어서 제가 먼저 말을 이쁘게 하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누가 퉁명스럽게 말하거나, 차갑게 이야기 하면 조금 신경이 쓰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내 말로 인해 타인이 상처받거나 신경 쓸 수도 있을 거란 생각에 말을 조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정말 INFP이고...).
저는 어조와 말투같은 반 언어적 표현이 느껴지는 전화통화를 소통 수단으로 선호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항상 통화를 할 수는 없으니 텍스트를 통한 의사소통에 익숙해져야겠지요?ㅎㅎ.

4. 외향적으로 보이지만, 스스로의 충전을 위해 혼자 있는 시간도 꼭 필요해요

사람들은 제게 에너지가 넘친다고,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이 어떻게 INFP일 수 있냐고 항상 물어봅니다.
하지만, 저는 안에서 듬뿍 충전한 제 에너지를 소모해서 밖에서 사용하는 것이라 그렇게 바깥생활을 하고 오면 방전된 느낌을 자주 받아요. 그래서 최근에는 1~2바깥 생활 : 2~5 집콕 생활의 비율을 생활화 하고 있습니다.
교환학생 학기가 끝나고 러시아 여행을 다니던 도중에도, 너무 방전되어서 5일 동안 숙소에서 나오지 않고 지냈던 때도 있었어요ㅎㅎ.
혼자 있는 시간에는 예전에는 헬스를 하거나 잠을 잤는데(잠을 정말 사랑해요...ㅠㅠ), 요즘에는 주로 코딩 테스트 준비와 요리를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Qt Creator로 C++ GUI 프로그래밍 하는 것이 재미있어 보여서 유튜브에서 C++ 관련 영상들을 찾아보며 따라하고 있습니다.
요리는 장르를 가리지 않아요. 그치만 가장 잘 하는 요리는 있지요. 저는 닭도리탕, 감바스, 알리오 올리오 및 크림 파스타, 떡볶이를 잘 만듭니다. 그리고 스테이크는 미디엄 레어로 잘 구워요!






5.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해요!
하지만 털 알러지가 있어서 저는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를 랜선으로만 귀여워 해줘야 한다는 슬픈 사실...ㅠㅠ 슬랙에 여러분들의 반려 동물들 사진을 마구마구 공유해 주세요!
아래 강아지는 제가 산책 가는 길에 있는 구둣방 주인 할머니가 키우시는 녀석이에요. 정말 늠름하게 구둣방 앞을 지키고 있더라구요. 대견해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6. 마치며...
저에 관한 몇 가지 TMI를 방출하며 마무리 짓겠습니다!
😢 공부는 주로 스터디 카페에서 하고 있습니다! 혼자 방에 있으면 자꾸 의자 뒤 침대가 저를 부르는 까닭에...
😃 코인노래방을 정말 좋아해요!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거나, 듣는 걸 좋아하는 분들 환영해요~
🙌 필기를 위해 아이패드를 구매해 가지고는 있지만... 알잖아요? 밥 먹을 때, 잘 때, 샤워할 때 유튜브 보는 용도로 쓴다는 걸ㅎㅎ. 태블릿 피시 잘 활용하시는 분 코멘트 남겨주세요ㅠㅠ
🤣얼마 전에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개발자 노트북 스티커를 구매했습니다(50종류에 2500원 정도였어요)! 지금 붙인 건 몇 가지 안되지만 무려 50종류나 있다구요~ 아직 한 세트 더 있는데(오프라인 모임 때 "띱!" 할지도...?)
😆 리액트 모르는데 리액스 스티커를 붙여놨네요 ㅋㅋㅋ 언젠가는 잘하게 될끄니까~

함께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이렇게 직접 확인하게 되니까 위안도 되고, 자극도 되네요. 앞으로 5 개월동안 서로 응원하고, 선의의 경쟁도 하면서 후회 없는 하루하루 보내기를 바라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올 것을 알기에...
조급해 하지 말고 꾸준히 알 껍질을 두들기자
2021년 7월 31일 무더운 여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