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은 막쓰는 맛 아닐까요?
스터디 회고록
[브라우저의 Reflow와 Repaint]를 마치고
스터디 주제를 정하는 요령이 생겼다. 바로 유튜브나 구글에 어떤 기술 면접 질문을 받았는지 검색해서 모르는 게 있으면 그것을 스터디 주제로 정하는 것이다. 재미와 실용성을 모두 잡은 주제 선정 방식이라 생각해 적극 활용 중이다. 그래서 발견한 것이 reflow와 repaint다.
자료를 정리하면서 브라우저가 동작할 때 브라우저 렌더링이 언제 일어나는지부터 reflow와 repaint의 개념을 다졌다. 간단히 정한 것치곤 굉장히 알찬 주제였다. 팀원들도 그렇게 느꼈는지 발표 후 반응이 괜찮았다. 그리고 실제로 CSS를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도 생겼다. 아주 성공적이었다.
[공유기는 어떻게 IP를 할당할까?]를 마치고
네트워크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어 공유기 동작 원리에 대해 공부했다. 이것도 어떤 사람이 받은 면접 질문이었다. 공유기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이 속에 IP와 포트에 대한 개념을 다시 다질 뿐만 아니라 공용 IP, 사설 IP, NAT, Port forwarding, DHCP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어려운 개념도 아니었는데 공유기 동작 원리 하나 모르고 당연하게 썼다. 어떻게 궁금하지 않을 수 있는거지🤔 마침 생활코딩에서 공유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어 내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역시 생활코딩.. 이후에 배운 것이 신나서 친구에게 공유기 동작 원리를 설명했다. 친구가 물어보는 질문에 잘 대답하는 내 모습을 보며 '이게 CS 스터디 하는 이유지..' 싶었다.
🚩 목표
KDT에서 하고자 했던 목표.
- 주 3회 코테 풀기
- 강의 밀리지 않고 듣기
- 과제 제때 제출하기
- 코드리뷰 하기
- CS 스터디 참여하기
- KDT 활동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 학습 질의응답 올리기
😊 실제로 이룬 것
목표 중 내가 이룬 것.
스터디 참여하기
- 코테 스터디와 CS 스터디 모두 성공적으로 참여 중이다.
- 8월 회고를 보니 스터디를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의구심을 가졌던데 지금은 CS 스터디를 즐기고 있다. 은근 재밌음.
- 다만 코테 스터디는 자꾸 문제를 못풀거나 답을 보고 가서 슬프다.
학습 질의응답 올리기

- 드디어 메인 질문 게시판에 질문을 올렸다! 사실 그 뒤로 몇 번 더 올리긴 했는데 이제 질문이 자연스럽다는 게 뿌듯하다.
- 다른 사람들도 공감한 부분인데 질문할까 말까 망설일 땐 하는 게 좋다. 질문한 것 이상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항상 명심하자! 세상에 바보같은 질문은 없다.

코드리뷰 하기
- 코드리뷰는 새벽에 해야 재밌다.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코드를 보며 그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고 어떤 부분을 재밌게 썼으며, 어느 부분을 신경썼는지 읽는 재미가 있다. 마치 소설을 읽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그리고 사람마다의 코드 스타일이 보인다. 너무 신기하다.
- 재밌던 점이 은찬님의 코드리뷰 일부 중에
귀여운 예외처리네요
라는 코멘트가 있었다. 그래서 은찬님 코드를 리뷰할 때 바로 응수(?)해주었다.


- 이런 유머가 코드리뷰의 재미였는데
과연 코드리뷰 취지에 맞는가?
에 대한 의구심이 생겼다. 더 좋은 코드를 작성하기 위함인데 이런 재미가 남들이 볼 땐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끔 망설여진다.
- 그래도 다른 분들이 내 코드 리뷰를 보며 배워간다는 말을 하거나 내가 못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을 때 너무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 개선할 것
목표 중 시도했지만 완벽히 이루었다고 말할 수 없는 것.
강의 밀리지 않고 듣기
- 사실 CSS, SCSS부터 밀리기 시작했는데 추석 때 겨우 따라잡았다.
- 그랬더니 Vue라는 더 큰 벽이 있었다.
- 한 번 밀리기 시작하니 밀린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면서 점점 더 밀려갔다.
- 지금은 분량이 감당할 수 없을만큼 밀려서 다 들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
- 저번에 유인동님의 함수형 프로그래밍 하루에 하나씩 듣겠단 약속도 못지키고 있다. 강의 너무 많아..
- 그래도 다 들을거다. 언젠간..
KDT 활동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 팀이 바뀌면서 참여도가 조금 떨어졌다. 그래서 스크럼도 10분내외로 끝나고 추석특집 게임도 완벽히 즐기지 못했다. 이제 사람들이 바뀌는 것이 익숙해져서인지, 할 게 많아서 인지 새로운 느낌이 있다. 근데 이 분위기도 나쁘진 않은게 팀원들이 엄청나다. 너무 똑똑하고 잘하시는 분들이라 빨리 배워서 개발 얘기를 나누고 싶다(나도 유의미한 대화 나누고 싶어...ㅠㅠ).
- 팀이 바뀐 결과로 모두가 보는 자유채널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평소 궁금했던
코드리뷰를 위한 주석을 달아야할까?
라던지, 좋은 웹사이트를 공유하기도 했다. 웃긴게 주석관련 질문을 달았을 때, 투두리스트 코드리뷰 기간이어서 그랬는지 수림님이 내가 제출한 투두리스트를 보고 기만자라고 하셨다. 기만자란 소리 능력자만 듣는 거 아니었나?! 기분은 좋다.


😰 이루지 못한 것
목표에 있지만 실천하지 못한 것.
과제 제때 제출하기
- CSS를 점점 포기하기 시작했다. JS로 필수구현 하는 것도 벅차다..
- UI 클론코딩을 2개 해야하는데 1개만 했다. UI를 본격적으로 클론하기 보다 SCSS를 연습하기 위한 목적이라 생각하며 하나를 미루다보니 하지 못했다. 강의 너무 많아..ㅠㅠ
- 그렇다고 과제를 줄여줬으면 하는 건 아니다. 단순 강의를 소비하는 것보다 직접 내가 코드치며 배워가는 게 더 많기 때문이다. 그냥 내가 게으른 거야...😇
- 그나마 잘한 점은 항상 과제 구현 사항을 문서화 시켜놓는 것이다. 내 코드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렇게 정리하면 내 코드에 대한 확신과 정리가 생기고 다른 분들도 내 코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 다음 달에 진행할 것
Vue 강의 및 과제
- 밀린 Vue 강의 제발 다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 잠깐 들은걸론 멘붕 그 자체다. 데이터 흐름 whyrano..
React
- 드디어 배우고 싶었던!! KDT를 지원한 이유인!!! 궁극의 React를 배운다.
- 너무 설레고 빨리 배우고 싶지만 Vue보다 React가 더 어렵단 말에 살짝 두려워진다.
- 개인적으로 React가 KDT의 궁극적 목표였기 때문에 React를 더 많이 알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동안 너무 달려서 React는 조금 쉬엄쉬엄(?) 배우겠다는 말에 다행이면서 아쉽다.
그 외
- 박미정의 깃허브 책 읽고 저자님과 미팅하기. 떨린다!
- 투두리스트 유튜브 영상 만들기.
- 기회되면 KDT 사람들과 유튜브 콘텐츠 만들고 싶다.
- 책 읽기, 운동하기.
💘 나의 감정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KDT
- 8월은 적응하는데 힘썼다면 9월은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힘썼다. 하지만 잘 해냈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 왜냐하면 어떤 시간대에 가장 집중해야 하는지 아니까 그 시간을 제외하곤 쉬는시간(?) 처럼 느껴져 농땡이 피는 시간이 늘었다.. 그래서 강의도 밀린 것 같다.
- 다른 일이 많았다. 유튜브 광고 마감일도 다가오고, 개인 외주, 백신, 사랑니 등 자잘하게 신경쓰다보면 강의는 가장 뒷전으로 밀렸다. 지금 당장 안듣는 건 문제가 안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당장 앞에 있는 것만 쳐내면 안되는데 일이 많다보니 자꾸 급한 일 먼저 해결하게된다. 그럼 시간이 여유로워 미뤄뒀던 게 데드라인으로 다가오고 또 그걸 해결하면 잡일 데드라인이 다가오고.. 무한 반복 중이다.
생활 패턴 망했다..
- 요즘 해뜰 때 자고, 늦게 일어난다. 그래도 1시 스크럼이니 그 전엔 일어나는 데 주말엔 오후 4시까지 자본 적도 있다.. 지금이야 이 패턴이 괜찮지만 나중에 회사갔을 때 힘들 것 같기도 하다. 굳이 부엉이 생활을 자처할 필욘 없으니 차근차근 아침에 일어나는 쪽으로 바꿔야겠다. 하지만 새벽 공기가 너무 좋단 말이지..
- 사실 새벽에 깨어있는다해도 공부하는 시간은 많이 안된다. 오히려 새벽에 아무런 방해도, 일하는 사람도 없으니 더욱 헤이해지는 기분이다. 근데 자꾸 깨어있는 건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라는 만족감 같다. 새벽에 운동나가면 완전 상쾌하다
(개선 하겠다는거야 말겠다는거야).
코딩만 잘하면 돼!
- 주변에서 유튜브로 좋은 이미지도 쌓았고, 영상이나 디자인, 기획도 잘하니 취업은 쉽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목표하는 건 개발자다. 커뮤니케이션, 문서화 다 좋지만 기본적으로 코드를 잘 짜고 원하는 요구사항대로 잘 개발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개발을 너무 못한다. 컴퓨터 너무 못한다. 진짜 코딩 잘하고 싶다 흐엉 ㅜㅜㅜ 그러니까 코딩만 잘하면 된다고.. 공부하자!!!
- 왜 못한다고 생각하냐면 상대적으로 잘하시는 분들과 비교하면 차이가 너무 나기 때문이다. 같은 코드를 짜도 다른 분이 괜찮은 변수명을 생각해낼 때, 코테 스터디를 할 때 나 빼고 모든 사람들이 문제를 풀었을 때, 이해못하고 끙끙대는 부분에 대해 모두들 질문없이 잘 해내고 있을 때, 같은 과제를 코드리뷰할 때 나보다 더 괜찮게 구현했을 때, 나는 기초적인 질문을 하는데 다른 분은 차원이 다른 고퀄리티 질문을 할 때 등등 전부 나열하면 자괴감 페이지로 물들어버릴 정도다.
- 나는 비교를 하면서
와 나도 저렇게 할거야
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비교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일종의 페이스메이커라고 할 수 있겠다(누구 맘대로!?).
🤣 재밌었던 일
눈물나는 달리팀
이번에 팀이 구조분해(?) 되었다. 완전 산산조각이 났다. 저번 팀교체 때는 소수의 팀원만 바뀌었는데 이번엔 한 분을 제외하고 모두 다른 팀으로 가게 되었다. 가장 처음에 만난 팀이자 나름 오래 같이 해서 그런지 다들 정이 들어서 헤어질 때 너무 아쉬웠다. 다들 슬퍼하는 순간들을 캡쳐했는데 그것만 모아도 한바가지다. 다들 진심이라 너무 웃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