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결국은 개인 가치관/주관적입니다.
면접을 많이 보게 되면 알겠지만, 참 티키타카가 잘 맞는 면접관이 있는 반면, 정말 나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면접관도 있습니다. 나는 늘 똑같이 똑같은 태도로 똑같이 말하는데도 말이죠.
즉, 혜진님께서 갖고 있는 안드로이드 개발 경험은 누가 그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냐에 따라 다릅니다.
반대로 말하면, 혜진님께서 그 가치를 어떻게 면접관에게 전달하냐일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개발 경험 자체가, 신입 FE 개발자 지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 같진 않습니다. 오히려 이 경험은 어떤 개발자 면접이든 영향을 끼칠 수는 있습니다.
즉, 잘만 포장(?)하면 FE, BE, 모바일, 서버 등등 지원시 도움이 되고, 잘 전달하지 못하면 그저 그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잘 포장할지는 저의 주관입니다. 혜진님도 많은 이력서 제출 및 면접을 통해서 계속 터득하시길 바랍니다.
( 저도 1,2 년차 땐 모든 저의 사소한 프로젝트를 다 넣어서 이력서에 제출했었는데, 3~4년차 때 부터는 다 지웠습니다. 제가 자신있는 특별한 이력이 아닌 것은 다 빼었습니다.)
3~4년 차 쯤에 빼었던 이유는 다시 돌아보니 어설프게 경험한 것이었고, 아래 질문을 면접시에 받았을 때 딱히 할 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실제 회사에서 경험한 것을 이력서에 추가했었습니다.
그래도 신입때는 잘만 준비해간다면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래 질문에 대해서 잘 고민해보고, 면접시에( 혹은 경력기술서에) 잘 설명하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제가 면접관이라면 이런 질문을 했을 거라는 뜻입니다 )
안드로이드 개발 경험
- 협업을 했었는지, 협업을 어떤 Role을 가진 사람과 했는지요?
- 안드로이드를 혼자 개발하셨나요? 동료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있었나요? 디자인, 기획자가 있었나요?
- 질문 포인트는,
협업
을 했었는지를 묻고 싶었습니다. - 협업을 했었다면 그 프로젝트를 어떻게 R&R을 나눠서 진행을 하셨죠?
- 협업 중간에 의견 차이가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해결하셨죠?
- 협업 중간에 이슈나 갈등이 있었나요? 어떻게 해결하셨죠?
- 만약 협업이 아니라 혼자 개발을 하셨다면, 어떤 근거로 그 개발에 대한 기획/디자인/개발을 진행하셨죠?
- 그 앱의 필요성에 대한 유저 조사/시장 조사가 있었나요?
- 그 앱을 개발하기 위해 어떤 기준으로 기획을 하고 UIUX를 설정 했나요? 유사 서비스를 써봤나요?
- 그 앱을 개발하면서 개발적 이슈는 없었나요? 어떻게 해결 하셨나요? stack overflow? 구글링? 커뮤니티 활동?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
- 안드로이드 앱 배포시의 경험은 어땠나요?
- 배포 프로세스에 필요한 다양한 준비과정을 겪으면서 어땠나요?
- 법적 이슈에 대해 고민을 해보신 경우가 있나요?
- 앱을 배포 하고나서, 실제 유저의 사용성은 어땠나요?
- 꾸준히 의견을 취합해서 개선을 하셨나요?
- 앱을 보여주실 수 있나요? 시연을 부탁드릴께요.
- 만약 지금 본인이 다시 해당 앱을 보완한다면 어떤 것을 수정/보완/개선을 하고 싶나요? 왜죠?
- 만약 선임 개발자가 해당 앱을 같이 개선을 해준다면, 어떤 것을 요구하실건가요?
- 선임에게 앱 구조를 자신있게 설명하거나, 다이어그램으로 도식화 가능하신가요?
생각보다???
코드에 대한 질문이 없이도 면접 때 제가 할 질문이 참 많죠???ㅎㅎㅎㅎ솔직하게, 엄청난 코드의 퀄리티를 바라기 보단( 그건 시간이 답이거나 / 태생이 천재 개발자 ) 혜진님께서 저 경험을 했는데, 우리 회사에 온다면 제가 질문했던 모든 것을 그대로 경험하고 고생할텐데 그 중에 몇개라도 미리 고생/경험 해보았을까?가 궁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