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웠던 한 여름부터
🍃 추풍낙엽 일던 가을을 지나
⛄ 온 도시를 하얗게 바꿔버린 겨울까지
🏁 5개월의 대장정이 드디어 끝났다.
그렇지만, 나의 개발 이야기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아래 내용은 데브코스를 지원 할 때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적어놓은 내용이다.
현관문에 도어락을 직접 다는 작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현관문이 두꺼워서 구매한 도어락의 구성품인 볼트와 너트의 길이가 맞지 않았습니다.
현관문의 손잡이는 이미 분해되어서 할 수 없이 차를 타고 인근의 철물점을 돌아다니며 이보다 더 긴 볼트와 너트가 있느냐며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하지만 큰 대형 철물점을 가도 볼트와 너트는커녕 그와 비슷한 모양의 고철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3번째 철물점에 방문하게 되었을 때, “볼트와 너트는 철물점이 아니라 볼트점에 가야 구할 수 있어요”라며,
볼트점은 지도에도 검색이 잘 안 될 정도로 도매거래만 주로 하다 보니 친절한 사장님의 안내를 받아 겨우 찾아가 구매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동네 음식점도 전부 앱에 올려 음식 배달이 되고, 전단지도 만들어서 홍보하는데,
음식말고 다른 제품들도 올리면 안되는 이유가 없지 않을까 하며,
단순히 상품메뉴만 올리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질문과 답변도 이루어지는 고객과 상인이 서로 잘 공존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습니다.
서비스 운영 주체와 고객, 상인들이 서로 상부상조 할 수 있는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소통의 장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뛰어나고 혁신적인 제품보단, 주변에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소한 불편들부터 기술의 도움을 받아 해결한다면, 그게 사람들이 원하는 뛰어난 제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누군가는 업체에 전화하거나,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되지 않느냐며 부정적으로 말하더라도,
생각만으로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에 옮겨 훗날 해봤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5개월이 지난 지금, 나에게 묻고 싶다.
🔹 ” 해보니 어때 ? ”
💂🏻♂️ ” 빈 말이 아니라, 쪼오큼 알 것 같다, 늦었지만 이제부터 진짜 시작인 것 같다. “
💂🏻♂️ 하지만,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은건 여전히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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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은 복잡할 필요가 없다,
그냥 1,000명의 사람을 지극히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에서 시작하면 된다.
🔖 당신이 지구 상에 존재하는 200만 개의 작은 도시 가운데 하나에 산다면,
당신은 그 도시에서 데스메탈 음악을 광적으로 좋아하거나,
속삭이는 소리에 자극을 받거나,
왼손잡이용 낚시 릴을 원하는 유일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인터넷이 존재하기 전에는 그런 욕구를 충족시킬 방법이 전무했다.
어떻게든 혼자서 그 취미에 필요한 것을 구해야 했다.
🔖 그러니 이제, 당신도 도전해보라.
사람들이 당신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를 모색해보라.
생각보다 쉽고 빠르게, 당신은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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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 1,000명의 팬이론에서
💂🏻♂️ 위 내용은 내가 개발자를 하기로 마음 먹기로 한 책 글귀의 내용이다.
💂🏻♂️ 나는 나 자신을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을 개발이라고 생각했다.
💂🏻♂️ 그리고 데브코스 백엔드 과정을 지원했고, 지금의 자리에 서는 영광을 얻었다.
💂🏻♂️ 당연히, 각오만으로 백엔드 과정을 소화하기에는 버거웠다.
💂🏻♂️ 특히, 남들이 오해 하는게 싫었다.
💂🏻♂️ 난 진짜 모르고 못하는데, 아는 데 안하는 거라고 오해 받을 때가 서글펐다.
💂🏻♂️ ’ 백둥이 60등 중에 60등은 나다 ‘ 라고 울부짖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나도 코드 알려주는 오지랖 부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러니 백둥이 여러분들은 제가 뒤에서 든든하게 지킬테니, 앞으로 나아가세요 !
아무튼, 그래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이라고 생각한다.
빌드업이 길었다.
최종프로젝트 회고를 시작하겠다.
📢 최종 프로젝트 - 좋았던 점
- 이제서야 알았다. 이 맛에 개발 하는구나 !
- 내 손으로 만든 코드가 돌아간다.
- 어? 개발 할만 하니깐, 재미있네
- 1인분, 해 치 웠 나 ?
📢 최종 프로젝트 - 개선할 점
- 으이구, 공부좀 하지 그랬어!
전전긍긍 하면서 한땀 한땀 코드를 쳤다.
- 진짜, 이번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개발자는 코드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구현하고 싶은 기능들도, 기술부채로 피한게 없지 않아 있다.
마구 Json 싸개가 되고 싶었지만,
능력 부족으로 많이 양보 해준 프론트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표한다.
- 컨벤션은 지키고 싶었지만, 진짜 몰라서 그랬어요.
스크럼 회의에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인줄 몰랐던 적이 있다.
그래서 코드 다 만들어서, 싱글벙글 웃으면서 갖다 준 적이 있었는데,
무시한 게 아니라, 진짜 몰랐다. 그러게 쉽게 말 해주면 얼마나 좋니?
📢 최종 프로젝트 - 나아갈 점
- 수료 이후에도, 제로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모두 다 고생하셨습니다.
진심으로 수료를 축하드리며, 절대 힘들다고 포기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