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분들의 자기소개서를 읽으면서 굉장히 재밌었는데, 재미와 별개로 제일 좋았던 것은 평가와 경쟁이 없어서 부스트캠프가 마음에 들었다 라고 적어주신 분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아마 미션을 수행하면서 무척 힘드리라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그 미션을 설계한 대역 죄인이 여기있습니다. 사실 힘들라고 만든 미션이 맞아요 ㅎㅎ
(feat. 조은님)
이 때가 아니면 언제 이렇게 힘들게 공부를 해볼 수 있을까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겪어온 정규 교육 과정과 다른 점은 절대 이 과정은 "경쟁"을 토대로 성장을 하는 과정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혼자 고민하고 끙끙 앓기 보다는, 서로 도와주고, 고민을 나누고, 토론을 하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중입니다.
힘들고 지치고 어려운 이 기분을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협력 관계이고 같이 성장하는 관계입니다.
사실 여러분 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무척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
새로운 팀에 적응하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그 와중에 강의 자료를 준비하고 각종 미팅에 참여하고, 더불어서 더 좋은 강의와 교육 과정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교육자 양성 과정” 이라는 수업을 듣는 중입니다. 오늘 날씨가 무척 좋았는데, 하늘을 본 적이 없네요.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서 허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그런 상태입니다.
무척 힘들지만 그래도 힘이 나는건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점!
저 또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 여러분과 협력하면서 함께 성장 중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일종의 전우(갑자기 군대 분위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을 같이 헤쳐나가는거죠! 비슷한 고통을 겪으면서 성장 중인 사람들이랄까? 그래서 저에게 고통스러운 이 과정은 아마 여러분과 헤어지는 순간 끝날 것 같아요.
아마 고통스러운 과정은 끝나겠지만 무척 아쉬울 것 같아요. 지금은 부스트캠프에 묶여서 외롭지 않게 공부하겠지만, 이 과정이 끝나면 스스로 길을 개척하지 않는 이상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 공부해야 하고, 스스로 고민해야 하고, 스스로 많은 과정들을 헤쳐나가야겠죠. 그래도 부스트캠프를 함께 했던 사람들이 있을테니까 덜 외롭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습니다.
이 공간이 여러분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책하기 보단 격려를 하고, 어려운 부분은 도와주고, 혼자 고민 하지 않고 같이 고민하면서 함께 성장했으면 합니다.
단순한 바람으로 무언가 이루어지진 않겠지만, 말에는 이야기에는 힘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가 다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고민들을 저도 지속적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아이디어가 있다면 계속 던져주세요!
조금 이른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점심식사 + 모각코 + 저녁식사 같은 모임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ㅋㅋ
말 꺼낸 김에 스레드에 모각코 할 사람 있으면 이야기해보면 어떨까요!?
네이버로 놀러오시면 점심 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