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하는 개발자”란 무엇일까요?
뭔가를 잘 한다는 개념은 매우 추상적이고 주관적이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잘 한다”라는 개념에 대한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가장 처음에는 “잘 하는 개발자”가 되었을 때 내가 어떤 모습이 되었을지부터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잘 하는 개발자”가 된 나의 하루는 어떨지, 그 하루에 대한 일기를 한번 써보면서 막연한 “잘 한다”라는 개념을 조금씩 구체화시켜봐요.
내가 생각하는 “잘 하는 개발자” 란?
-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개발자
- 우리가 풀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을 갖춘 개발자입니다. 사람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채고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개발자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좋고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기에, 이런 능력으로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여 나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 끊임없이 성장하는 개발자
-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들을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깊게 학습하여 나의 성장을 이끌어 내고, 나의 성장 경험을 토대로 팀원들의 성장을 이끌어내고 이를 곧 조직의 성과로 연결시키는 능력을 갖춘 개발자입니다.
-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개발자
- 혼자 보단 팀 단위로 움직이면 그 시간의 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팀원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어야 문제 해결의 정보 풀(pool)도 넓어지고 팀의 생산성이 좋아지고 곧 조직의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개발자입니다. 또한 백엔드와 같은 다른 직군과 협업할 때도 서로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잘 대할 수 있는 능력이 프로젝트의 성공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회사에 출근하여 코드 리뷰를 했는데 내 코드가 매우 깔끔하여 어떤 기능을 만들었는지, 어떤 변수가 무엇을 나타내는지 파악하기 쉽다는 평을 받았다. 코드리뷰가 끝나고 잠깐 숨 좀 돌리려는 찰나에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같이 일하는 백엔드 분이 짜증이 난 표정으로 오셨다.
프론트에서 넘어가는 데이터가 백엔드 파트에서 자꾸 에러가 난다고 하여 커피 한 잔 사드리며 고생이 많으신데 어떤 문제가 있는지 상세하게 알려주시면 감사하다고 얘기를 나눴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면서 화가 가라앉으셨는지 상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금방 수정할 수 있었다. 백엔드 직원분이 가자마자 신입 사원분이 오시더니 잘 모르는 내용들을 질문해주셔서 답변해 드리고,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야 하는지 등을 질문하시기에 내가 공부했었던 방식과 시행착오 등을 공유해 드렸다. 이외에도 회사에 입사하면 다른 팀원 분들의 좋은 글을 누구나 다 볼 수 있기에 어떻게 하는지 알려드렸다.
할 일들을 마치고 팀원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서로 몰랐던 부분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구할 수 있었다. 이번에 팀원들과 함께 새로 배운 내용들로 기존 프로젝트의 미비한 점을 보완하여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퇴근 후 운동을 갔는데 내가 쓰려는 기구에 사람이 있었다. 안타까운 점은 이 머신을 이용 할 때는 의자를 낮추고 팔꿈치가 옆구리에 오게 해야 하는데 자세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았다. 잘못된 자세로 하니 다칠 것 같았다. 운동 후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까 이런 사람들이 많았었다.
쓰려고 하는 기구를 검색하면 사용 방법과 의자 등을 얼마나 조절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만들어볼까? 많은 이용자가 생긴다면 퇴사해야겠다.